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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로코르티손 vs 플루오시놀론, 클로베타솔 – 강도별 스테로이드 비교와 임상 활용 기준 연고 성분 이름이 치료 방향을 바꾼다피부과 진료 후 연고를 처방받거나 약국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구입할 때, 제품에 쓰인 성분 이름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히드로코르티손, 플루오시놀론, 클로베타솔 등은 모두 스테로이드 제제지만, 그 강도와 적용 부위, 사용 원칙은 크게 다릅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는 국제적으로 ‘강도 등급’에 따라 구분되며, 같은 농도라도 성분의 특성에 따라 작용력이 수십 배까지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잘못된 강도의 연고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효과가 없을 수도 있고, 반대로 부작용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 스테로이드 연고인 히드로코르티손(저강도), 플루오시놀론(중강도), 클로베타솔(고강도)의 특성과 임상 적용 기준을 비교 분석합니다. 강도 기준 – 얼마나.. 2025. 5. 19.
히드로코르티손과 국소 면역 억제 – T세포, 사이토카인, 염증 경로 억제 분석 단순한 연고가 아니다,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분자 생물학적 작용스테로이드는 염증만 억제하는 약물이 아닙니다히드로코르티손은 피부과 질환에서 흔히 사용하는 연고이지만, 그 작용은 단순한 진정 효과에 머물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 약물은 인체 면역계의 세포 신호 전달을 억제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유전자 발현 자체를 차단하는 기능을 가집니다. 특히 면역 반응의 핵심을 담당하는 T림프구(T세포), 사이토카인, 항원제시세포(APC) 등의 활성 억제는 히드로코르티손이 자가면역 질환, 이식 거부 반응, 아토피, 만성 염증 질환 치료에 널리 활용되는 생리학적 기반이 됩니다. 국소 적용이라고 해서 그 작용이 단순하다고 볼 수는 없으며, 실제로는 매우 정교한 세포 및 분자 수준의 면역 조절이 작동합니다. 본 글에서는 히드로코.. 2025. 5. 14.
히드로코르티손 장기 사용이 부신피질에 미치는 영향 – HPA 축 억제 메커니즘 우리 몸의 내분비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고리, 스테로이드의 또 다른 얼굴부작용보다 더 중요한 ‘기능 상실’의 문제. 히드로코르티손은 효과가 빠르고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장기 복용 또는 반복적인 외용제 사용은 단순한 피부 얇아짐이나 색소 이상을 넘어, 인체의 내분비 시스템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HPA 축, 즉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기능의 억제입니다. 이 축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르티솔을 조절하고 분비하는 핵심 경로인데, 외부에서 스테로이드를 지속적으로 공급받게 되면 이 내분비 체계는 자체 기능을 멈추게 됩니다. 이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자가 코르티솔 분비가 저하되며, 약을 갑자기 중단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부신위기로 이어.. 2025. 5. 10.
히드로코르티손의 세포 내 작용 기전 –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역할 ‘바르면 진정된다’는 그 안에 숨은 분자 생물학히드로코르티손 연고는 피부에 바르면 빠르게 가려움이 줄어들고 붉은기가 가라앉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효과를 단순히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실제로 이 약물이 인체에서 작동하는 방식은 매우 정교하고 복잡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따릅니다. 히드로코르티손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라는 특정 단백질과 결합하여 세포 내부에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작용을 수행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세포 수준에서 염증 유전자를 차단하고 항염증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하는 고차원적 제어 방식이며, 스테로이드가 단기간에 강력한 효과를 내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히드로코르티손은 왜 세포막을 통과할 수 있을까?히드로.. 2025. 5. 8.
저용량 히드로코르티손, 처방 없이 써도 괜찮을까? 쉽게 살 수 있다고 모두 안전한 건 아닙니다약국에서 특별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연고 중 하나가 히드로코르티손입니다. 특히 0.5% 또는 1% 농도의 저용량 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누구나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방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점만 보고 히드로코르티손을 단순한 진정제나 가려움 완화제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바로 그 접근입니다. 저용량이라고 해도 이 약물은 면역 억제와 염증 조절 작용을 가진 스테로이드이기 때문에, 잘못 사용하면 피부에 부작용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저용량 히드로코르티손이 왜 일반의약품인지, 실제로 안전한지, 그리고 자가 사용 시 어떤 기준을 지켜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왜 저용량 히드로코르티손은 일반의약품인.. 2025. 5. 7.
히드로코르티손과 덱사메타손, 차이점과 사용 기준 같은 스테로이드지만 완전히 다른 강도와 목적스테로이드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불안하게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라고 해서 모두 같은 약은 아닙니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수십 가지가 있으며, 각각 작용 강도, 지속 시간, 투여 경로, 목적이 다릅니다. 그중에서도 히드로코르티손과 덱사메타손은 자주 비교되는 대표적인 약물이지만, 두 약물은 단순히 ‘세게 작용하느냐, 약하게 작용하느냐’로만 나눌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두 스테로이드의 구조적 차이, 작용 강도, 임상적 사용 기준 등을 중심으로, 언제 어떤 상황에 어느 쪽이 적절한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올바른 스테로이드 사용은 단순히 약 성분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목적과 제한을 함께 이해.. 2025. 5. 7.